실패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 있다.

중산층으로 가는 길 기록하는 곳

  • 2024. 3. 25.

    by. 중산층으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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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리 멍거의 '행복한 인생을 사는 법'

      1986년 하버드 웨스트레이크스쿨 졸업식 연설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는 대신 확실히 불행해지는 길을 피하라'라고 말했습니다.

       

      이 글을 읽은 지금 저에게 큰 울림이 되어 기록하고자 합니다.

       

       

      오만한 나

      2년제 전문대학교를 졸업한 저는 군대에서 제 진로를 결정했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었던 저는 전문대학교 학력으로는 불가능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장사, 사업을 배울 수 있는 곳에서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재대 후 취업이 가장 빠르고 쉬운 취업이었던 대형소매유통회사에서의 관리직원으로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만 하고 잘하기만 하면 될 것 같았고 좋은 기회도 계속 찾아왔습니다. 당시 팀원은 3명 그중 막내였던 저는 1년 만에 팀을 이끌게 되며 팀장이 되었죠.

       

      하지만 리베이트라는 유혹에 빠져들게 되어 그 나이또래보다는 많은 소득이 생기게 되었고 자만과 허세로 가득한 삶으로 도배가 되면서 대부분의 직원들이 이렇게 살아가고 있고 하지 않으면 바보가 되는 거라는 말도 안 되는 합리화 속에서 20대 시절을 보냈습니다.

       

      팀장으로서의 업무와 관리능력이 나쁘지는 않았는지 동일업종 기업에서 스카웃제의가 들어왔고 그 이후 몇 년간 최연소 팀장에 최연소 과장까지 풍족한 생활 즐기게 되었지만 이런 행복은 끝까지 가지 못 했습니다. 제 오만함과 불순한 행동들은 30대 중반에 실업자신세로 저를 만들어 주었고 나 자신을 뒤돌아 보지도 못 한채 3개월 만에 친구 소개로 중소기업에 입사하게 되었죠.

       

      나쁜 습관만 깃들어 있던 저는 중소기업 문화와 생활에 다소 지치기 시작했고 입사 만 2년 만에 퇴사하고 자영업자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시작하고 1년 만에 코로나 3년이 지나고 모아둔 자산은 없어지고 은행의 대출만 남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를 통해 저를 뒤돌아 볼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고 변하려고 노력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찰리 멍거의 '행복한 인생을 사는 법'
      찰리 멍거의 '행복한 인생을 사는 법'

       

      앞으로의 나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는 대신 확실히 불행해지는 길을 피하라' 정말 공감됩니다.

       

      돈을 많이버는 방법보다는 돈을 잃지 않는 법을 찾아야 하고,

      장사를 대박으로 성공시키기보다는 절대 망하지 않는 법을 알아야 했으며,

      가족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불행해지지 않도록 가족에게 먼저 행동했어야 합니다.

       

      블로그가 아니었다면 예전일들을 복기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이 울림이 나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되도록 하려면 글을 쓰고 생각하고 되새기며 제 가슴에 박아야 하기에 글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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