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KDI 경제동향 요약: 수출 증가와 내수 둔화의 현주소

1. 국내총생산 및 경기 동향

2024년 6월 KDI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한국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 덕분에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내수는 여전히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 국내총생산(GDP): 2020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국내총생산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주로 내수 부진에 기인하며, 고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가계와 기업의 소비 및 투자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 경기: 4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3.1% 증가했으며, 이는 대부분의 산업에서 부진이 완화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생산이 증가세를 보여 경기 부진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2. 소비 및 설비투자 동향

소비와 설비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소비: 소매판매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고금리로 인한 소비 여력 약화가 주요 원인입니다.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판매가 부진한 반면, 온라인 판매는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설비투자: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운송장비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계류의 감소세가 두드러지며 전체 설비투자의 회복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3. 건설투자 및 대외거래 동향

건설투자와 대외거래에서도 각각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건설투자: 건설기성액은 미미한 증가에 그치고 있으며, 이는 건축 및 토목 부문 모두에서 증가세가 둔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주택 인허가와 건설수주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며, 향후 건설투자의 둔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 대외거래: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반면, 소비재 수입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전체 수입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4. 노동시장 및 물가 동향

노동시장과 물가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 노동시장: 제조업 회복세에 힘입어 고용 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며, 4월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증가했습니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의 고용 증가세는 둔화되었지만, 제조업의 고용 증가가 이를 상쇄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이 확대되었습니다.

 

- 물가: 5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낮은 2.7%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상품 가격 상승세가 크게 둔화된 데 기인합니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완만해지고, 전기, 가스, 수도 요금의 상승폭이 축소되었습니다.

 

 

5. 금융시장 및 부동산시장 동향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 금융시장: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개인사업자와 가계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기자금시장과 회사채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CDS 프리미엄도 축소되었습니다.

 

- 부동산시장: 주택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미분양 주택 수가 증가하면서 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택착공과 인허가 모두 낮은 수준에 머무르며, 향후 주택 공급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